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카페로 알게 된 사람과 메신저 대화를 한 적이 있다.
그 대화 내용은 단순했지만 내 머리속에 오래 남았다.
상대방인 그는 나에게 이런 물음을 했다.
반토막 나는게 쉬울까? 두배로 돈을 뿔리는게 쉬울까?
나는 이상적인 접근이 아닌 수학적인 접근을 시도했고 같은 2배이기 때문에 당연히 '똑같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의 답은 'no'였다.
그는 나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간단했다.
주식을 원금 100에서 시작한다고 과정해본다. 그리고 원금 100에서 50까지는 반토막으로 50% 손실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50에서 다시 100까지인 원금회복은 100% 수익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때 나는 아무런 의심없이 아.. 그렇구나.. 버는게 더 어렵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금새 정신을 차리고 버는것과 까먹는건 똑같지만 처음 원금손실 나지 않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즉, 100만원에서 +,-3%는 97만원, 103만원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처음 100만원과 97만원, 103만원의 시작선은 완전하게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100만원이 50만원으로 50만원이 100만원으로 되는 속도가 큰 차이가 날까라는 것이었다.
분명 나는 처음 접근할 때 처음 원금손실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했지 버는것과 잃는것은 동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과 사람들은 반토막은 50%지만 원금까지는 100%라며 더 어렵다고 말할기 때문에 다시 내가 뭔가 잘 못 생각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단 1주만 가지고 있으면 주주혜택을 받을 수 있어 사놓은 주식이 있는데 이 주식이 큰 손실이 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손실이 나면 날수록 점점 그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었다. 반면 조금씩 몇 일 밖에 오르지 않았던 주식은 생각보다 큰 수익을 냈다. 그 순간 뇌리를 스쳤다. 이미 큰 손실이 난 종목은 이미 가격이 다운되어 있어서 느리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깐 처음 가격에 끼워맞춰 어렵고 쉽나라는 결과는 굉장한 큰 모순이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식에 모든 가격은 복리로 생각해야 되기 때문이다.
즉 가격은 항상 변하지 처음 가격은 잊어도 된다는 것이다.
+3% +3% +3% = 9% ㅣ -3% -3% -3% = -9% 가 아닌
+3% +3% +3% = 9.27% ㅣ -3% -3% -3% = -8.73%라는 결과.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올라가는 속도는 폭팔적이나 내려가는 속도는 더디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문제인 50과 100의 관계를 3%의 단위로 계산해보니 50이 100되는 횟수와 100이 50되는 횟수가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니깐 50% 손실과 100% 이익의 횟수가 똑같다는 것이다.
1천만원이 하루 1%씩 증가하여 365일이 지나면 3억 7천만원이 완성되는건 수학의 복리란 굉장히 폭팔적이고 복잡하고 우리를 햇갈리게 만든다는 것을 쉽게 알려준다.
즉, 주식을 100만원치 사놓고 +20%가 되는 것과 -20%가 되면 얻고 잃는 것의 결과는 20만원으로 동일할지 몰라도 속도의 차이와 개념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보통 사람들은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필자도 오늘까지 그랬다. 그래서 처음 주식을 사놓고 손절과 익절을 +100%까지 기다리는게 쉽겠느냐 또는 -50%까지 기다리는게 쉽겠느냐라고 묻는다면 '똑같다'라는 대답을 기대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는 것.
여기서 좀 더 좁게 생각하면 실제로 주식할 때 자주보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절대로 똑같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세 상승장에서 100% 먹는 사람들보다 대세 하락장에서 50% 손실을 볼 사람들이 많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좁게 생각하면 먹은 것보다 많이 뱉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손절선으로 흔히 정하는 +○% -○%이 보이지 않는 큰 손실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숫자 같은 결과' 이런게 복리의 무서움이라는 것 같다.
그래서 필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상관관계를 만들기로 했다.
즉 +100%, -50%와 -50%와 +100%를 복리에 속지않고 똑같게 정확하게 보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앞으로 퍼센트는 참고만 하고 주식가격 그 자체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덧붙이면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손실에는 감정이 더디고 수익에는 감정이 격해져 손실은 계속 지켜 보게되어 손절 기회를 놓치고 수익이 날 때는 괜히 빨리 팔아버려 많이 먹지 못하는 그런 불상사가 나오지 않냐는 생각을 해본다.
수의 착각, 눈의 착시현상 만큼 똑바로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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